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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교육이슈] 코딩교육의 모든 것.

by MadebyAn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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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이 변할 때마다 많은 일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2014년 7월, 미래부와 산업부, 문체부와 합동으로 개최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 전략 보고회"를 통해 초,중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과 창조경제시대를 이끌 창의인재의 육성을 목표로 하였고, 모든 학생들에게 능력과 적성에 맞는 소프트웨어 학습을 공고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한다는 내용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인재상은 창의 융합형 인재로, 창의 융합형 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 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 이다.

※ 이렇게 갑자기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가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전세계적인 흐름을 따른 것으로 분석이 된다. 해외의 주요 나라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서 필수로 지정하여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시대적인 흐름을 따르는 듯 하다. 특히, 영국의 경우 초중등학교에서 컴퓨팅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과목으로 지정했고, 특히 12개의 정규과목 중 하나로 포함된 컴퓨팅 과목은 영어, 수학, 과학, 스포츠와 더불어 5대 필수 과목중 하나가 될 만큼 중요도가 높은 과목으로 운영중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수화는 영국을 포함하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등의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식하고, 시대적인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가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창의력은 논리적인 사고력과 함께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중에 하나이다. 스프트웨어 교육이 창의력과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프로그래밍(코딩)을 통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핵심요소들을 추출하는 등의 문제를 단순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런 사고 고장이 창조적 사고의 주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이런 과정은 일상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코딩)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겪게되는 경험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문제해결능력이 20.4%, 논리적 사고력은 37%, 확산적 사고력은 22.3%가 향상되는 결과가 나왔고, 이는 프로그래밍이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는 도구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 것이다.  


※ 우리나라도 소프트웨어 교육은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학교 교육에 적용.

2017년 3월 :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2018년 3월 :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2019년 3월 : 초등학교 전학년,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2020년 3월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학년.


코딩교육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소통을 하기 위한 첫 단계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한 학습의 중심에 코딩교육이 있는 것이죠.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과학이라는 과목을 통해 배우듯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원리를 배우기 위해 코딩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과 내용은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구성되고, 직접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가지고 실습하는 체험활동 위주의 학습 내용도 추가된다.

<초등학교>

실과교과의 ICT 활용 중심의 정보 관련 내용을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교육으로 개편하여 5~6학년군에서 17시간 내외로 배우게 되고, 저작권 보호 등 정보 윤리내용도 포함되었다. 소프트웨어의 제작 원리를 이해하고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 체험과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해 학습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것을 구성하였다.

<중학교>

기존의 선택과목이었던 "정보"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정보화 사회의 기초 소양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내용은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문제해결과 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사교육 없이 흥미롭게 학습하면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하였다.

<고등학교>

기존에 심화선택과목이었던 "정보"과목을 일반선택과목으로 지정하였고,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알고리즘 및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내용들을 포함하였다.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의 세계적인 흐름을 따르다보니 너무 성급하게 공교육화시킨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는 관련교사들의 인력부족과 완벽하지 않은 커리큘럼으로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이다. 가르치는 교사들의 체계화된 전문 교육을 받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늘어날 아이들의 실력에 교사가 뒤쳐지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는 보다 전문적으로 적지 않은 시간동안 교육을 받아야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적인 특성상 학습 부담을 주지 않도록 만든 소프트웨어 교육이 변질되어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추가적인 사교육 시장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현직 코딩 강사들에게 사교육 업체들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면서, 고급과정을 열어 대회에 나갈 영재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거나, 대입에 연결시키는 전형의 하나로 개발하는등의 벌써부터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창의성을 위한 방법으로 도입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기존의 획일화된 평가방법으로 평가를 하게 되면 당연히 변질될 수 밖에 없으니, 소프트웨어 교육의 특징인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통해 잘하는 학생, 잘 못하는 학생 모두가 본래 취지대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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