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Aloha~
2017.07.12
임신한지 어느덧 8주차~
콩알에서 자기의 영역을 넓힌 지난 2주의 모습~
지난 2주동안은 0.4cm ⇒ 0.6cm로 약 0.2cm의 성장을 했는데,
6주차에서 8주차가 된 2주동안에는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도 정말 정말 궁금해요~!!!
뱃속에 있는 우리 로하에게 많은 영양분을 주기위해서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하는 것들~
와이프가 먹어야 하는 것들을 많이 많이 챙겨 먹였거든요~
지난 번과 다르게 와이프가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도록 막고~
먹고 쉬고, 씻고 쉬고, 졸리면 자고를 반복하도록 하지만~
제가 컨트롤 하기도 전에 비글미를 풍기며, 이래저래 움직이고 장난하는 등~
한시도 눈을 못 떼게 만드네요~ㅋ
병원가기 한 이틀 전이였던 것 같아요.
여느 때처럼 임산부의 일상을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난번처럼 갈색혈이 보인다는 것이예요~!!!
처음 갈색혈이 보였던 때보다는 적게 긴장을 했지만, 그래도 두근거리는 심장과 만가지 생각으로 가득찬 걱정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어요.
지난 번과 다르게 일단 왜 혈이 나왔는지 더듬어보기 시작했죠~
이번에도 지난 번과 같이 평소보다 많이 걸었던 것이 화근이었어요.
임신하고 나서 저 혼자 마트에 장보러 다녔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와이프와 같이가게 되었고, 평소보다 많이 걸었던 그날 저녁에 바로 갈색혈이 보이더라고요.
아차~ 했죠~
그래서 다시 그렇게 비글미 넘치던 와이프는 시무룩함과 걱정으로 병원가기 전까지 누워서 지냈죠~^^
이번 초음파 검사를 받기 전에 앞에서 포스팅했던 가족보건의원으로 갈지, 산부인과 병원으로 갈지를 고민했었죠~
근데 가족보건의원은 13주부터 복부 초음파를 한다고 해서, 아직 8주차인 저희 와이프는 질초음파가 싫어서
산부인과 병원으로 결정을 했답니다.
다른 때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원래 예약했던 시간까지 살짝(?) 기다렸다가 진료실에 들어갔죠~
들어가자마자 며칠 전에 있었던 갈색혈에 대해 의사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니까~
복부 초음파를 기대했던 와이프에게 복부 초음파가 아닌 질 초음파로 좀 더 정확하게 봐야한다고~
좌절~ㅋㅋ
그래도 우리 로하의 정확한 파악을 위한 것이기에 참고 잘하더라고요~^^
결론은 평소보다 많은 걸음으로 인해 고인 피가 살짝보인 형태라고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휴~~~~~
지난번처럼 2주만 지났을 뿐인데 이번에는 콩도 아니고 머리와 몸이 구분도 될 만큼 많이 컸더라고요~
예쁜녀석~
동영상을 보면 미세하게 팔,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이고~ 탯줄까지 연결되었더라고요~^^
넘 귀여워 죽겠네요~^^
크기도 0.6cm ⇒ 2.05cm 로 무려 3배가 넘게 자랐어요~
잘먹인 효과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뿌듯하게 느끼고 있어요~^^
더 열심히 먹이고, 쉬게 해서 튼튼하게 잘 자라도록 해줘야죠~
예정일도 초음파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2월 17일로 정해졌답니다.
D-217
산전검사 결과도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양호로 나왔어요~
비타민 D만 조금 부족하게 나왔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임산부들이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임신 전에 먹다가 멈췄던 비타민 D도 다시 먹기 시작해야겠어요~
와이프가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도록~!!!
우리 로하의 모습~
우리 로하의 유영하듯한 미세한 움직임까지~
이전보다 더 우렁차진 심장소리~ 한 두번 듣는 것도 아닌데, 들을 때마다 뭉클함은 변하지 않네요~^^
넘 행복하네요~^^
이제 2주에 한 번이 아니라~
4주에 한 번으로 초음파 확인 시기가 늘었어요~
2주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4주는 어떻게 견뎌야 할지 정말 ㅜㅜ
시간아~ 어여 가라~^^
앞으로 4주 후에 병원에 방문하면~
초기 정밀 초음파와 1차 기형아 혈액검사를 한다고 해요.
초기 정밀 초음파는 태아의 목투명대와 태아의 코뼈 형성 부전을 확인하여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예측하는 검사 (더블검사)를 진행 - 임신 초기 (11 ~ 13주) 정밀 검사.
이 검사에 대한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고, 임신 중기 (16 ~ 18주)에 검사는 쿼드검사까지 모두 끝나고 나서
통합적인 결과를 알 수 있다.
통합검사 (Integrated Test)
- 임신 초기와 중기의 두 차례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및 신경관 결손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산전선별검사로
임신 초기(11 ~ 13주)에는 더블검사를 진행하고 임신 중기(16 ~ 18주)에는 쿼드검사를 진행하여,
기존에 시행하던 트리플 / 쿼드 테스트에 비해 다운증후군의 발견율을 10% ~ 25%이상 높여 약 93%까지 보이는 산전선별검사.
첫 번째 정밀 검사기도 하고 기형아에 대한 검사이다보니, 떨리는 검사이기도 해요~
가족보건의원에서도 쿼드검사를 무료로 해주는데,
쿼드검사와 통합검사의 정확도의 차이 때문에 살짝 고민중이예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저희 두 부부는 걱정이 가득할 것 같아요~
이제 팔, 다리도 생기고 귀도 생긴다고 하니, 앞으로는 와이프와 태교에 열을 올려야 할 것 같아요~^^
4주 후면 얼마나 더 커져 있을지 기분좋은 상상을 하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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